20140322, 아침에 대한 소고 murmur


오랫동안 나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깨어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. 아니 이것은 현재진행형인가. 삶에서 약 2년 반의 시간을 제외하고 나는 늘 어둠 속에 있었다. 4평도 채 안될 1.5충에서 보낸 그 2년 반 외에 나는 늘 아침이 아침인줄 모르는 순간에 깨어났다. 땅밑은 내 일상이었다. 그랬기에 여행 혹은 출장길에서 무수한 햇살을 받으며 깨어나는 것은 놀랍고 기쁘며 또 벅차기까지한 낯설음이었다. 축복이자, 아주 짧은 행복. 그것은 반납되어야만 하는 행복이었기에 더욱 기쁜 것이었다. 그래서 바르셀로나의 아침은 내게 있어 고통이었다. 버리고 놓아두고 가야할 것임을 알기에.

덧글

  • 개코 2014/03/19 20:37 # 답글

    사진은 바르셀로나인가요 ?
    실례지만 어디서 찍으신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^^?
  • 사월십일 2014/03/19 23:02 #

    네 호텔방에서 찍은 바르셀로나의 푸에르토 올림피코 아침사진입니다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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