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2일 새벽에서 아침까지, 축구 단상 미분류

◆ 마감 때문에 후반 15분~30분 사이는 거의 못본 것 같은데 큰 의미는 없다. 포인트는 몇 군데, 그러니까 데얀의 선제골이 들어간 후 수비를 내리고 어설프게 잠근거라던지 후반 시작하면서 윤일록 빼고 한태유 투입한 거라던지,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못하다가 경기 종료 5분 전에야 몰리나를 빼고 최효진을 넣은 거라던지. 음, 예상할 수 있는 패턴이긴 한데 중동원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'어떻게든 유리한 판을 짜는 것'이 이번 경기의 목표였으니 크게 상관은 없다고 본다. 일단 시즌 초반 매 경기 실점하면서 멘붕을 겪었던 김용대가 오늘 보여준 선방쇼는(마침 아스날은 슈체스니가 미친 선방쇼를 하고 첼시는 체흐가 그 짓을 하고 있더라. 내가 보면 꼭 골키퍼들이 고생해) 의미 있었다.

◆ 석현준 이야기인데, 얘는 절대 국대용은 못될 것 같다. 폼이 떨어지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, 스타일이 후져. 중간중간 날카로운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전체적으로 너무 투박하다. 아약스는 차치하고 흐로닝언 있을 때까지만 해도 이런 느낌은 아니었는데. 물론 그 때도 거칠고 투박하긴 했지만, 마리티무에서 뛰는건 못봤으니 그렇다치더라도 오늘 플레이는 영 뭐랄까... 사이즈가 있으니 중동리그에서는 포스트 플레이로 먹고 살만한데 전체적으로 위치선정이 너무 어정쩡한 느낌. 그리고 빠르게 침대축구를 흡수하고 있다는 느낌.

◆ 아스날은 참 대단하다. 내가 빠는 팀이지만 참 대단해. 그 와중에 코시엘니 또 다치고, 그런데 이기긴 또 이김. 이쯤되면 유전자 검사 해봐야하는거 아니냐 진짜. 챔스에 대한 저 연어같은 본능... 경기는 후반전을 잠깐 봤는데 램지가 참 잘하더라. 월콧은 뭔가 이대로라면 지금 이상으로 올라가긴 힘들 것 같은데 램지는 차근히 올라가고 있는게 눈에 보여서 신기하고 기특하다. 그나저나 램지가 골을 넣었으니 또 누가... 램지의 데스노트는 올 시즌에도 이어질 것인가. 

참 슈체스니... 오늘은 잘했다(이하생략)

◆ 비야 골을 보면서 생각한건데, 원래부터 비야는 바르셀로나에 가면 안되는 선수였던건 아닐까. 너무 오래 묻혀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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